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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성차별 언어라니? 그녀의 국어 파괴

허구인물 전우치 2021. 11. 27. 20:57

자료: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1. 그녀

그녀가 심각한 모국어 왜곡을 일삼고 있다. '그녀'가 성차별 언어이니 '그'라고 써야 한다고 우기고 있다. 그런데 그녀는 '그녀'라는 단어가 왜 성차별 언어인지 확증 근거를 제시하지 못 한다. 겨우 내세우는 것이 성차별과 전혀 무관하게 그저 그녀라는 말은 있는데도 그남이라는 말은 없으니까 그녀에서 녀를 빼야 한다라는 엉뚱한 말이다. 

'그남'과 '그녀'는 각각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3인칭 대명사다. 우리 한민족이 무려 천년 넘게 써오고 있는 합리적이면서 효과적으로 남녀를 구분하여 정확한 성별 정보를 제공하는 3인칭 대명사다. 

우리 선조들은 그라는 단어로 彼(피),  厥(궐), 其(기) 등을 주로 사용했다. 그라는 지시대명사를 이용해서 그남자와 그여자라고 하여 성별을 분명하게 구분하였다. 이 중에서 기(其)를 가장 오래 전부터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  피, 궐, 기 등에서 기(
其)가 지금의 그로 발음이 변하였다.


피남(彼男), 피녀(彼女)

今俊昌等若實謀不軌, 彼男子必顯告矣, 夜投匿名書, 曲在男子, 諸將何反欲誅俊昌耶?(지금 준창 등이 만약 실제로 국법을 어겨 역모를 꾀하였다면, 그남자(彼男子)가 필히 나타나 고해야 하는 바, 밤에 익명서를 던졌으니, 그릇됨이 남자에게 있는데, 여러 장군들은 어찌 도리어 준창을 베고자 하는가?)
- 고려사절요 1183. 음력 2월

然愁升應巨, 來在江邊, 彼女 渡江之時, 若或見之, 生怨丁寧, 敢取稟. (그러나 수승응거가 강변에 와 있으므로, 그녀(彼女)가 강을 건널 때 만약 혹시라도 보게 된다면 원망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 틀림 없기에 감히 아뢰어 명을 기다리옵나이다.)
- 성종실록 1484. 10. 2(음력 9. 3)

궐남(厥男), 궐녀(厥女)

索其贓物, 厥男不勝惡刑,(그 장물을 수색하면서 그남(厥男)이 견디지 못 할 악형을 가하니,)
- 노상구일기 1829. 7. 8(음력 6. 8)

厥女不無可疑之端,(그녀(厥女)에게 가히 의심스러운 단서가 없지는 않았으나,)
- 영조실록 1730. 7. 17(음력 6. 3)

기남(其男), 기녀(其女) 

乞遵此制, 凡仕宦者父母年滿九十以上者, 與民百歲者, 其男子 婦人竝皆授職封爵, 以示養老之政.(이 제도에 따라서 무릇 벼슬하는 자의 부모로서 나이가 만 90세 이상인 사람이면, 더불어 백성으로서 100세가 된 사람이면 그남자(其男子)와 부인에게 나란히 함께 벼슬을 주고 작을 봉하여 양로(養老)의 정치를 보이소서.)
- 세종실록 1435. 7. 25(음력 6. 21)

其女 不忍, 以帛裹卵并寳物置於櫝中, 浮於海任其所徃.(그녀(其女)는 잔인하지 못 하여, 비단으로 알을 싸서 보물과 함께 궤 안에 넣고, 바다에 띄워 되는대로 그 어떤 곳으로나 가게 하였다.)
- 신라본기 권1, 삼국사기

기녜 말을 듯고 졍을 못 이긔여 입을 셔로 다히고 혀를 ᄂᆡ혀 구슬을 구을녀 운치 입의 넛커ᄂᆞᆯ, 운치 바다 입의 너코 오ᄅᆡ도록 쥬지 아니ᄒᆞ니, 녀ᄌᆡ 보ᄎᆡ다가 못 ᄒᆞ여 운치의 입을 버리고 ᄂᆡ려 ᄒᆞ거ᄂᆞᆯ, 운치 인ᄒᆞ여 ᄉᆞᆷ켯ᄂᆞᆫ지라. 
- 뎐운치뎐, 1847

엇지 그녀인네들을 사나희보다 (어찌 그 여인네들을 사나이보다)  
- 독립신문 1896. 5. 12

그니웃 리슌경의 집에다 던져 그녀인을 달내고져 (그 이웃 이순경의 집에다 던져 그 여인을 달래고자)
- 독립신문 1896. 9. 5

이제 朝鮮女子와 日本女子와 比較할지라도 日本女子는 豐富하야써엇던 事爲를 勿論하고 自立自營하기 容易하거니와 朝鮮女子는 知識程度가 하도 低級이닛가 그녀들을 解放한다 하면 家庭에 對한 弊害 社會에 對한 侮辱을 免치 못할 뿐아니라 至重한 情操에도 蹂躪이 미칠 듯 합니다. 그럼으로 그네들이 自由自立할 만한 知識을 엇게하기 爲하야 解放問題보다도 敎育問題를 先唱합니다.(이제 조선여자와 일본여자를 비교할지라도 일본여자는 풍부하였었던 할 일을 물론하고, 자립자영하기 용이하거니와 조선여자는 지식 정도가 저급이니까 그녀들을 해방한다 하면 가정에 대한 폐해, 사회에 대한 모욕을 면치 못 할뿐 아니라, 지극히 중요한 정신활동의 함양에도 유린이 미칠듯 합니다. 그러므로 그네들이 자유자립할만한 지식을 얻게 하기 위하여 해방문제보다도 교육문제를 선창합니다.
  - 개벽 1920. 9. 25 


처음에는 기남은 그 남자, 기녀는 그 여인이라는 말이었으나, 글자를 축약하려고 '남자'와 '인'을 생략했다. 그래서 그와 그녀가 됐다. 

3인칭 대명사에서 성별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으면 그 대상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정확한 성별 정보를 얻을 수 없다. 예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이라는 3인칭 대명사를 쓰지 않으면 여자 학생이 몇 명인지 알 수 없고, 김지수가 남학생인지, 여학생인지 알 수 없다.

그를 그 남자로, 그녀를 그 여인으로 이해하면 될 뿐, 성차별 요소는  없다.

2. 그녀는 국어 파괴자

1)자궁

남자(男子)와 여자(女子)에서 자(子)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궁(宮)은 집이다. 따라서 자궁은 사람의 집이다. 즉 사람의 생명이 머무는 집이다. 
하지만 그녀는 子가 아들 자이니까 여성차별이라면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무지한 주장을 하였다.

그녀가 자궁 대신 포궁으로 쓰자고 억지를 부리는 포궁은 어떤 뜻의 포궁인지 알 수 없다. 이 포궁(胞宮)이라면 여성의 정관의 일부가 발달하여 된 것으로 태아가 착상하여 자라는 기관이라고 국어 사전에 등재해 놓았다. 이 포궁(包宮)이라면 감싸는 집이라는 뜻으로, 그 집에서 사는 주체가 없다. 막상 생명체가 된 인간을 배제하고 있다.

2) 출산율

출생은 태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저절로 태어날 수 없기에 부모에 의해 태어나지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출산은 부모가 뜻을 합쳐 계획을 세워서 아이를 낳는 것이다. 인구는 부모가 의지를 가지고 주체적으로 낳을 때 느는 것이다. 그래서 출산율이 가장 이성적인 단어다. 그녀가 비이성적이다.

3) 미혼

未(미)는 아직은 아니지만 미래에는 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非는 변함 없이 하지 않는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예로 미성숙은 미래에 성숙해지지만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상태를 뜻하지만, 비성숙은 더 이상 성숙해지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미공개는 아직은 공개하지 않지만 어느 시점에는 공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공개는 강제로 공개 당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미혼은 결혼할 의사가 있지만,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비혼은 결혼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비혼자는 결혼 포기자라는뜻이다. 그런데 세상에 미혼이 더 많나, 비혼이 더 많나? 

그녀는 결혼포기자들이 넘치는 세상을 원하는 것인가? 사회주의자 칼 마르크스가 여성해방에 대한 정의에서 '모든 가정을 해체해야 비로소 여성해방이다'라고 했다. 이에 경도한 반인륜적 미국 여성주의자들은 1970년대에 대대적으로 남자와 결혼하지 말자면서 여자의 성욕 해소에 대한 대안으로 레즈비언 동성애를 선동했었다.  1990년대에는 레즈비언 관계를 합법적으로 부부로 인정하라는 단계로 나아갔었다.

4)시댁, 시가

시댁과 시가 역시 처댁과 처가의 상대어일 뿐이다. 그녀는 어떤 감정과 사고방식을 가졌기에 시댁과 처댁, 시가과 처가를 시대착오적인 성차별 언어로 느끼는 것일까?

5)버진로드, 비지니스맨

그녀는 이제 영어마저 왜곡하려고 든다. 버진은 처음(a person with no experience of a particular activity)이라는 뜻이 있다. 처녀와 총각이라는 말의 뜻도 모두 처음을 뜻한다. 따라서 버진로드는 처음 결혼하는 처녀 총각이 처음으로 지나는 예식 통로가 된다. 버진 로드는 처음 결혼하는 남녀를 위한 명칭이다. 전혀 문제가 아니다.

비지니스맨이 있으면 커리어 우먼이 있다. 고생해서 일 해야 먹고 살 수있는 남자와 여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래도 불만이면 한국어가 모국어인 한민족에게 할 말이 아니고, 영어권 영어학자들에게나 할 소리다.

6)장인 장모

장인 장모가 있으니까 시부 시모도 있다. 그냥 결혼함으로써 생겨난 새로운 상대적 호칭일 뿐이다. 양 쪽 집안 다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면 친부모를 뜻하는 아버지 어머니라는 단어를 없애 버리겠다는 심산인가? 남편의 입장에서는 장인 장모는 아버님 어머님, 자기 친부모는 아버지 어머니, 여편의 입장에서는 시부 시모는 아버님 어머님, 자기 친부모는 아버지 어머니다.

7)집 사람, 안 사람, 주부

주부(主婦)는 말 그대로 집 안의 주인이 되는 아내라는 뜻이다. 주부를 내각제에 비유하면 남편은 외교만 담당하는 대통령이고, 아내는 나머지 모든 국정을 담당하는 총리라는 뜻이다. 그녀만 집 사람, 안 사람, 주부라는 말이 여성 차별이라고 억지를 부린다. 

한편 마누라는 조선 왕족들이 자기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로서, 흥선대원군이 부인에게 보낸 한글 편지에도 잘 나와 있다. 그런데도 그녀는 마누라가 성차별 언어라고 억지를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