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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는 위작 미인도를 그리지 않았다.

허구인물 전우치 2017. 1. 8. 10:06

20세기 한국 미술사에서 모든 화가들 가운데 천경자가 가장 다채로운 그림을 보여 주면서, 가장 다양한 화법과 표현력으로 빼어난 작품들을 가장 많이 남겼다. 


천경자의 작품 세계를 제대로 다룬 논문이 없다는 점과 왕성한 활동 당시에도 겨우 몽환적 그림이나 그리는 동양 화가로 치부한 것을 보고, 당시 한국 미술계 평론 수준이 너무나 낮았다는 사실이 무척 충격이다. 20세기 한국 최고의 화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천경자다.


하지만 이 와중에 미인도라고 이름 매겨진 가짜 그림이 나돌면서 국립 미술관마저 가짜 그림을 진짜라고 우기는 진위 논쟁이 발생해서 씁쓸하였다. 며칠 전 YTN에서 미술 평론가 최광진이 미인도가 위작임을 입증하는 주장을 보도하였다.


미술 평론가 최광진의 검증 방식을 그대로 따라 살펴 본 결과 미인도가 위작임을 상식적으로도 알 수 있었다. 애써 천경자 집안이 의뢰한 프랑스 미술품  감정 업체 뤼미에르 테크날리지가 제출한 복잡한 과학적 보고서까지 들여다 보지 않아도 쉽게 미인도가 위작임을 알 수 있었다.


아래 사진들은 미술 평론가 최광진이 YTN에서 짧은 방송 시간 안에 보여 준 바를 다시 분석해서 재구성하여 쉽게 이해하도록 작성하였고, 글로 하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미인도가 명확하게 위작이라서 글로 하는 설명을 생략하였다. 눈으로 자세히 사진을 보면 짜집기한 위작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


또한 천경자는 같은 종의 나비를 다른 그림에서 그리지 않았을 뿐더러 다른 종의 나비들일지라도 같은 구도로 반복하여 그리지 않았다. 꽃도 마찬가지로 같거나 다른 꽃을 같은 구도로 반복하여 그리지 않았다.


이런데도 위작 사건 담당 검사와 소위 감정가임을 자처하는 몰지각한 사람들과 일부 과학자를 자처하는 사이비들은 헛된 판정을 하였다.


결론적으로 미인도라는 이름의 그림 아닌 그림은 1981년 이후에 천경자의 여러 그림들을 짜깁기해서 조작하여 그린 것이다.


미인도는 위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