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상주 사드(THAAD) 레이더 기지 배치 논란과 대안

허구인물 전우치 2016. 9. 3. 09:34

사드(THAAD)는 '종말 고고도 구역 방어(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의 줄임 말이다. 사드(THAAD)를 초기에는 '전역(戰域) 고고도 구역 방어(Theater High Altitude Area Defense)라고 불렀으며, 이는 전투 지역에 고고도로 날아 오는 탄도 미사일을 방어한다는 개념이었다. 반면 이번에 바뀐 사드 개념은 주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고도 100km에서 150km까지 상승하여 대기권 밖으로 진입하였을 때 미사일을 발사해서 요격하겠다는 것이다.

 

이때 사드의 핵심은 탐지와 요격으로서, 탐지 영역에서 탐지 레이더는 X 대역(X Band)을 이용한다.

 

일본에 배치한 사드 체계 X 대역(X Band) 레이더 기지 위치

일본에는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 기지가 두 군데 있다. 모두 해안에 위치해 있고, 레이더 앞쪽으로는 민가와 논밭이 없으며, 바다를 향하고 있다.

일본 북부에는 청삼현(靑森縣) 쯔가루(ツがル)시 차력(車力) 바닷가에 사드 X 대역 레이더가 있다. 이 사드 기지는 아시아 최초로 X 대역 레이더를 설치한 곳으로 2006년 미국 군수업체 레이시언이 설치하였다.

일본 남부에는 2013년 이후에 추가로 X 대역 레이더를 설치하였는데, 경단부(京丹府 교토부) 경단후(京丹後 교탄고)시 해안에 있다. 이 X 대역 레이더는 해상 X 대역 레이더처럼 원형으로 되어 있어 탐지 거리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1,000km보다 2배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한에 설치하려는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는 미국과 일본의 국익을 위한 것이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탐지는 제원대로라면 일본에 있는 두 곳의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로 100% 추적할 수 있으며, 일본 영토로 날아 든 미사일은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 남한의 경우에는 국군이 보유한 육상 레이더 체계나 이지스함 레이더로도 다 탐지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한내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를 설치하려는 목적은 2중, 3중으로 중국내 탄도 미사일을 탐지하는데 있다.

남한에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를 설치하면 광동성 일부, 산동성,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을 탐지 범위에 둘 수 있다. 당장은 백두산 인근에 배치한 사거리 2,000km의 동풍(東風 둥펑)21 미사일부터 해서 중국이 최근 개발을 끝낸 사거리 4,000km의 동풍41 탄도 미사일까지 탐지 추적할 수 있다. 동풍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은 미국을 겨냥하고 있고, 미국은 이를 실제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이 남한에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를 설치하면 중국이 보유한 미사일의 1/3을 탐지할 수 있게 된다. 일본에 설치한 X 대역 레이더들과 결합하면 더 확실한 효과를 누리게 된다.

상주에 설치하려는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의 유해성

가장 큰 핵심은 X 대역에서 레이더를 가동했을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고주파 전자파는 분명하게 인체에 영향이 있으리라는 점이다. 

그래서 일본에 있는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는 모두 바닷물을 향해 있고, 수직으로 레이더 앞에는 어떠한 민가나 농작물 재배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일본 역시 고주파 전자파의 유해성을 문제로 인식하고 대처하였음을 보여 준다. 

부차적으로 소음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나 이는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점이다.

새로운 대안, 포항 반도와 새만금 간척지에 사드 기지 분산 설치

미국은 일본 2곳, 남한 2곳, 필리핀 2곳에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를 설치할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미 일본에는 2 곳에 설치를 끝냈고, 2012년 필리핀에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고, 남한에 대해서도 미군은 2 곳에 사드 기지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얼마 전 발표하였다. 즉 상주에 사드 기지를 설치해도 이어서 몇 년 안에 다시 사드 기지 설치를 한국에 요구하고 나설 것이다.

아니면 상주에 2기 1조로 2조 이상의 X 대역 레이더를 동시에 설치하여 각기 방향을 북쪽과 서쪽을 향해 따로 따로 배치할 수도 있다. 이 방법으로 기지를 건설하게 된다면 탐지 거리가 훨씬 더 긴 대형 X 대역 레이더들을 설치할 것이다.

어차피 미국의 남한에 대한 강압적인 명령에 박근혜 대통령은 노예처럼 굴종할 수 밖에 없고, 차기 남한의 대통령도 미국의 명령을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 남한에는 결국 미국의 계획대로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들을 더 배치할 것이다.

그렇다면 능동적으로 나서서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의 유해함을 차단하고, 오히려 미국으로부터 다른 쪽에서 이익을 맞교환 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것이 더 낫다.

사드 기지 한 곳은 서해안 전북 새만금 간척지와 연결된 섬을 활용하여 바다를 향해 X 대역 레이더를 설치하면 지역민이 어떠한 전자파 해도 입지 않는다. 다른 사드 기지 한 곳은 동해안 포항 동쪽 반도 산 중턱에 설치하여 바다를 향하게 하면 그 지역민 역시 어떠한 전자파
해도 당하지 않는다. 또한 미국이 계획하는 사드 기지 2 곳을 확보하게 될 것이고, 남한 역시 중국의 탄도 미사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일본 남부 경단부(京丹府 교토부) 경단후(京丹後 교탄고)시에 설치한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 기지 위치

 

일본 북부 청삼현(靑森縣) 쯔가루(ツがル)시 차력(車力)에 설치한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 기지 위치

 

전북 새만금 간척지와 경북 포항 반도에 사드 체계 X 대역 레이더를 설치했을 때의 이익

 

전북 새만금 간척지 사드 기지 최적지

 

경북 포항 반도 사드 기지 최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