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황강댐 위치로 본 황강댐 방류와 수공 논란의 진실

허구인물 전우치 2016. 7. 13. 13:04

얼마 전 북한이 황강댐에서 많은 물을 일시에 방류하여 수공을 하는 게 아니냐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와 방송이 난무했었다. 일부에서는 황강댐이 수공용이라는 터무니 없는 주장마저 마구 유포하고 있다.


심지어 모든 언론이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도 안 하고 북한쪽 임진강에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일명 황강댐)와 4월 5일 1호, 2호, 3호, 4호 발전소(일명 4월 5일 1호, 2호, 3호, 4호 댐)를 합쳐서 5개의 댐이 있다고 오보를 내고 있다. 게다가 댐들의 위치마저도 엉터리다.

 

또한 일부 학자들이 강원도 이천읍 북쪽에 있는 보를 4월 5일 4호 댐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도 검증 없이 그대로 따라서 보를 댐이라고 하고 있다.

 

임진강에는 댐이 2개 밖에 없다.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황강댐)와 4월 5일 1호 발전소(4월 5일 1호 댐) 이렇게 2개의 댐만 존재하고 있다.


4월 5일 2호, 3호, 4호 발전소(4월 5일 2호, 3호, 4호 댐)는 오래 전에 사라져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3,4호 발전소는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의  영향을 받아 건물 전체가 물에 잠겼다가 급류에 붕괴되어 흔적도 남아 있지 않고, 2호 발전소는 상당히 붕괴되어 방치 상태다. 

 


1. 임진강에 건설한 북한 댐 전체 지도

 

임진강 북한 지역 댐 전체 지도

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현재 임진강 북한쪽 지역에는 2개의 댐만 남아 있다. 4월 5일 1호 발전소와 남한에서 황강댐이라고 부르는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만 남아 있다. 4월 5일 3호, 4호 댐은 유실되어 지금은 임진강에 존재하지 않는다. 4월 5일 2호 댐은 방치되어 일부가 붕괴된채 황폐화 상태다.

 

 

2. 4월 5일 1호 발전소

 

4월 5일 1호 발전소(4월 5일 1호 댐)

4월 5일 1호 발전소(4월 5일 1호 댐)는 국군 28사단 관측소에서 육안으로 발전소 건물 등 일부를 볼 수 있다. 4월 5일 1호 발전소는 북한 2군단 예하 3사단, 6사단, 8사단에 전력 공급을 늘릴 목적으로 북한군 제415부대가 2호 발전소 공사와 동시에 착수해서 2001년 3월에 완공하여 3월 15일 인민무력부장 김일철과 북한군 대장 김격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업식을 가졌다. 총 길이는 398미터이고, 2,000kw의 전력 생산 능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한다.

 


3. 4월 5일 2호 발전소가 있었던 자리

 

4월 5일 2호 발전소(4월 5일 2호 댐)가 있었던 자리

 

4월 5일 2호 발전소(4월 5일 2호 댐)는 1호 발전소와 동시에 착공하여 2001년 3월 초에 1호 발전소와 동시에 완공하였다. 4월 5일 2호 발전소는 북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임진강 건너 토산군 북포리와 소북포동 사이에 건설하였다. 2001년 3월 15일 4월 5일 1호 발전소 조업식에서 북한군 대장 김격식은 4월 5일 2호 발전소가 강물을 돌려 약2,700m의 물길을 새로 내고 수 십만㎥의 토량과 혼합물을 단기간에 처리한 점을 치하했다.


4월 5일 2호 발전소는 현재 사라져서 없다.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가 생겨 나면서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할 수 없게 되어 현재 방치중으로 발전소 제방 주변 둑이 상당수 붕괴했고, 발전소 시설물 일부가 파괴 상태다.

 

 

4. 4월 5일 3호 발전소가 있었던 자리

 

4월 5일 3호 발전소(4월 5일 3호 댐)가 있었던 자리

4월 5일 1, 2호 발전소를 건설했던 북한군 제415부대가 다시 3호, 4호 발전소 건설을 동시에 착수하여 2002년 5월 10일 완공하였다. 이번 완공식에도 인민무력부장 김일철과 북한군 대장 김격식 등이  참석하였다. 4월 5일 3호 발전소(4월 5일 3호 댐)는 북한 강원도 이천군 성호동 아래 은행정리 옆에 위치해 있었다.


4월 5일 3호 발전소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장마철에 급격히 수위가 높아져 자주 침수되다가 2011년 발전소 전체가 물에 잠긴 후 급류에 유실되어 사라졌다. 

 

 

5. 4월 5일 4호 발전소가 있었던 자리

 

4월 5일 4호 발전소(4월 5일 4호 댐)가 있었던 자리

4월 5일 4호 발전소(4월 5일 1호 댐)는 마찬가지로 제415부대가 3호 발전소와 동시에 착공하여 2002년 5월 10일 완공하였다. 4월 5일 4호 발전소는 북한 이천군 이천읍 신흥리 옆에 위치해 있었다.


4월 5일 4호 발전소는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원체 발전소 자체가 작은데다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 탓에 수위가 높아져 장마철에 자주 침수되다가 2011년 발전소 전체가 침수되었다가 급류에 유실되었다. 

 

 

6. 예성강 청년 1, 2호 발전소 전체 지도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황강댐)에서 예성강 청년 2호 발전소로 연결되는 수로 전체 지도

남한에서는 황강댐으로 알려진 발전소의 정식 이름은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다. 임진강에 위치한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에서 발전기를 돌린 임진강 물을 수로를 통해 예성강변에 위치한 예성강 청년 2호 발전소의 발전기를 돌리게 한 다음에 그 물을 예성강으로 흘려 보내서 황해남도 연백벌에 관개 용수 공급을 늘리도록 하는 유역 변경식 발전 방식이다. 북한은 1999년 11월 25일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예성강 발전소는 황해북도 토산군 황강리에 둑을 쌓고 임진강 물을 예성강에 끌어들여 10만㎾의 전기를 생산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었다.

 

 

1)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 (황강댐)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황강댐), 황강댐 위치는 토산군 북동쪽 황강리 윗쪽 금계동 북동쪽 대궁터 옆이다.

임진강에 위치한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는 남한에 황강댐으로 알려져 있다. 막대한 물을 흘려 보내 남한을 물에 잠기게 하는 수공용 댐이라는 북풍 몰이에 이용당하고 있는 발전소다.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는 1999년 4월에 착공하여 2008년 10월 3일에 완공하였다. 완공식에는 내각총리 김영일이 참석하였다. 국방위원장 김정일은 감사 서한을 보냈다.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황강댐)는 토산군 황강리 북쪽 대궁터 동쪽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는 총 길이 1,127미터이고, 3~4억톤의 저수량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며, 전력 생산 능력은 6만 ~ 10만kw로 추정한다.

 

초기에는 수동으로 발전소를 제어하였으나, 2010년 1월 첫째주에 컴퓨터를 도입하여 자동제어로 개선하였다. 구조물 일부를 변경하였다. 컴퓨터 제어 장비 도입은 예성강 청년 2호 발전소 건립 당시 기술 제휴한 체코 전력회사 토픽 에너고(Topic Energo)의 기술 지원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의 특징은 발전기를 돌리고 난 물을 도로 임진강으로 흘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하 수로까지 만드는 등 약 11km 길이의 수로를 내서 토산읍 주변을 흐르는 예성강 옆에 위치한 예성강 청년 2호 발전소에 발전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지형적으로 예성강으로 물을 보내는데 있어서 최적의 위치를 찾다 보니 지금의 자리, 토산군 황강리 북쪽이 된 것이다. 현재 댐의 위치에서 보면 북쪽과 남쪽은 모두 높은 산맥에 막혀 있다. 현재의 댐 위치가 그나마 산이 낮고 폭이 좁으면서 계곡이 예성강과 직선으로 이어지고 거리 또한 예성강과 가장 가깝다.

 

따라서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는 남한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한 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일정 수위 이하로 물을 한꺼번에 대규모로 방류하면 예성강 청년 2호 발전소에 물을 공급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일정 수위를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다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 아래에는 휴전선까지 강변을 따라 밭이 빽빽이 들어 차 있으며, 철원읍 요골의 경우에는 집들이 강과 딱 붙어서 위치해 있다. 즉 북한이 수공할 목적으로 방류한다면 북한도 농지 침수 피해 및 주택 침수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설령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가 무자비하게 방수한다고 해도, 임진강 남한쪽 밭과 집이 물 속에 가라 앉는 침수 침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북한이 예성강 1호 발전소에서 방류해서 나타난 연천군 군남면 지점의 최고 수위 기록은 군남면에 댐을 건설하기 이전에도 2001년 10월 10일 저녁 8시의 3.25m 상승에 불과했다. 군남면에 임진강 홍수 조절댐(군남댐)이 들어 선 이후에는 댐 주변에서 강변에 붙혀서 건물들을 짓고 있는데, 이는 북한의 방류에 대해서 안전하니까 건축 허가를 내줬다는 뜻이다.


북한의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의 방류로 인해서 2009년 9월 27일 오전 5시 15분경에 연천군 미산면 우정리 임진교 부근 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사고 당시 임진강 홍수조절댐(군남댐)이 들어서게 되는 신곡리 지점에서 임진강 수위가 0.6m에서 3.1m로 상승했었고, 임진강 전체로는 2.4m 수위가 최고 4.66m까지 상승했었다. 이는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가 방류를 시작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위다. 임진교는 신곡리 지점에서 5.77km 하류에 있다.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는 임진강을 가로 지르는 휴전선에서 직선으로 27.68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임진강 물 줄기를 따라 내려오면 임진강을 가로 지르는 휴전선까지 약42.3km 거리이며, 임진강 홍수조절댐(군남댐)까지는 약 58.9km 거리이다.


사고 이후 경찰은 모의실험을 통해 사고 시간대의 횡산 수위국 지점(28사단 휴전선 철책 필승교 지점) 하류의 유속을 5km/h로 추정하였다. 이 모의실험 결과를 근거로 하면,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가 같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 그 물은 11시간 45분 후에 임진강 홍수조절댐(군남댐)에 도달한다. 방류량이 많을 수록 유속은 더 빨라진다.


현재 필승교 수위를 기준으로 위험도를 측정하고 있다. 필승교 수위에 따라 '초기인명대피경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판단한다.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으면 초기인명대피경보, 7.5m에 도달하면 관심 단계로 격상 하고, 12m에 도달하면 주의 단계가 된다. 폭격으로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를 폭파해도 방류한 물이 연천 등 남한 지역을 잠기게 해서 결정적 침수 피해를 입힐 수 없다.


다만 임진강에서 물고기를 잡겠다고 설치한 어구가 떠내려 가고, 계곡에 대한 안전 상식도 없이 계곡에 천막을 치고 잠을 자거나 자리를 깔고 노는 등의 경우에 급격하게 불어 난 물에 사고를 당한다.


댐이 비가 와서 물이 불어 나면 방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시청률과 조회율을 높히려고 북한이 수공을 한다는 등 수공이 목적이 아니냐 등 자극성 방송과 기사를 남발한다.

 

 

2) 예성강 청년 2호 발전소

 

예성강 청년 2호 발전소

예성강 청년 2호 발전소는 토산군 토산읍과 토산읍 북쪽 율동 마을 사이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예성강 청년 2호 발전소는 1999년 4월에 착공하여 2010년 8월 5일에 완공하였다. 내각총리 최영림과 황해북도당위원회 책임비서 최룡해, 전력공업상 허택, 건설건재공업상 동정호, 국가건설감독상 배달준이 준공식에 참가하였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축하문을 보냈다.


전력 생산 능력은 4만kw다.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 전기 공급량을 늘리고, 임진강에 위치한 예성강 청년 1호 발전소로부터 수로를 통해 공급 받은 물로 발전기를 돌리고 난후 이 물을 예성강으로 흘려 보내 황해남도 연백벌 일대에 농수 공급을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예성강 청년 2호 발전소는 체코 전력회사 토픽 에너고(Topic Energo)에게서 기술지원을 받았다.

 

 

7. 보

 

이천읍 상류 성북리 앞에 있는 보, 일부 학자들은 4월 5일 4호 댐으로 잘 못 알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이 보를 4월 5일 4호 발전소로 잘못 알고 있는데, 이는 댐이 아니라 그냥 보다. 4월 5일 4호 발전소는 2002년 5월 10일 완공되었지만 이 보는 보다시피 2008년에도 여전히 공사중이다. 따라서 4월 5일 4호 발전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보의 둑보다 옆에 있는 다리의 높이가 더 높은 점도 확인할 수 있다.


보의 모래톱 밑에 있는 하단부 물막이에서 취수한 물을 이천읍 농경단지 중앙에 만든 세로 지르는 수로를 따라 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면서 임진강으로 다시 흘러 들게 한다.

 

 

8. 한탄강 홍수 조절댐과  임진강 홍수 조절댐

 

1) 한탄강 홍수 조절댐

한탄강 댐

 

2) 임진강 홍수 조절댐(군남댐)

군남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