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 1653년 6월 18일 인도 총독과 평의회의 지시로 우리는 스뻬르베르호(the Sperwer hawk)를 타고 자카르타(Batavia)에서 대만(Taijoan)으로 항해했다. 물러 날 니꼴라스 베르베흐경의 후임인 대만총독 꼬르넬리스 께이사르경이 승선해 있었다. 7월 16일 순조로운 항해로 대만 정박지에 도착하여 꼬르넬리스 께이사르경이 하선하고, 화물을 풀었다. 7월 30일 대만에서 일본(야빤Iapan)으로 가라는 대만 총독과 의회의 명령에 따라 신의 이름으로 우리의 여정이 계속 되도록 빌며 떠났다. 7월 31일 날씨가 매우 좋았지만 저녁 무렵부터 대만 연안에서 폭풍이 불어오더니 밤새도록 더욱 거세졌다. 8월 1일 새벽녘 우리는 작은 섬 근처에 있었다. 섬 뒷편에서 피신할만한 곳을 찾아 닻을 내리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