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부터 진주시는 진주성 비거 설화를 지역 관광 상품화 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비거 설화는 일반 야담과 달리 역사적 대사건과 맞물려 있어서 신중해야 하고, 고증이 필요하며, 무작정 역사적 사실이라고 해서도 안 된다. 이를 들어 반대하는 시민도 있어서 논쟁 중이다. 이 와중에도 진주시는 작년 12월에 전국 어린이 비거 상상화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비거의 존재가 역사적 사실이 아닌데도 역사적 사실인냥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것은 바른 일이 아니다. 1. 허구 인물 정평구가 비거를 만들었다는 설화가 어떻게 사실인양 퍼져 나갔나? 매일신보 기자 심우섭(沈友燮)이 천풍(天風)이라는 필명으로 1914년 8월 21일자 기사에 정평구라는 이름을 적었다. 일제는 1913년 해군 기술장교 내량원삼차(奈良原三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