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김두한은 징용 당한 조선인을 위해 반도의용정신대를 만들었나? "스물다섯이 됐을 때가 태평양 전쟁 말기인데 해남도로 가라는 징용장이 나왔어요. 그때는 이미 미국 잠수함이 바다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남도에 가면 물귀신 되기 십상이었지요. 나 말고도 서울에 있는 주먹 3천명에게도 징용장이 나왔어요." - 김두한, 제10화 해방될 때까지 주먹생활 하던 이야기, 노변야화, 동양방송, 1969.10.24 "나는 경시청으로 들어가 단도직입적으로 단게 국장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사복을 입은 한 사람이 어디서 왔느냐고 놀랍다는 어투로 물었다.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김좌진」이라고 새긴 명함을 내밀고 이런 사람이 왔다고 전하라고 했다. 그는 명함을 들고 들어 갔다. 아까와는 다른 융숭한 태도로 나를 국장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