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김두한은 청계천 다리 밑에서 거지 생활을 했나? "어머니와 할머니가 예비검속을 했어요. 어머니 할머니가 안 계시니까 여덟 살 먹은 놈이 완전 거지가 된 거죠. 외삼촌이 집과 땅을 팔아 먹었으니까. 어머니의 오빠인데, 매일 도박하고 술 먹고 하는 게 일인 사람이었어요. 인사동 집이 백여 칸 됐고, 식모 한 사람이 집안 일을 거들어 주었는데, 어느날 인력거 타고 학교 다녀 왔더니 외삼촌이 도망갔다고 집달리가 와서 절 내쫓아 버렸어요. 하루 아침에 거지가 되어 종로 2가 장자구 다리 밑에서 지냈습니다." - 김두한, 제4화 부친 김좌진장군을 만주에서 만나고 온 얘기, 노변야화, 동양방송 1969.10.17 "해가 저물면 남의 집 처마 밑에서 한데 잠을 자고, 또 날이 세면 걸어가면서 구걸 행각을 했다. ..